오버핏은 나의 친구 마른 체형을 활력 있게 살리는 레이어드 코디

🌈 마른 체형을 가진 분들은 옷을 몇 겹씩 껴입어도 왜 체형 보완이 안 될까 고민하곤 합니다. 하지만 레이어드는 단순히 ‘겹쳐 입기’가 아니라, 옷의 두께와 색감, 그리고 실루엣을 요령 있게 배치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오버핏의 선택 요령부터 사계절별 활용법, 그리고 액세서리 레이어드까지 마른 체형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줄 방법들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스타일 감각에 자신이 없더라도, 레이어드를 제대로만 익히면 시선 분산과 볼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른체형을 위한 레이어드 스타일 모습

마른 체형을 위한 레이어드의 기본 아이디어

마른 체형은 옷을 입었을 때 볼륨감이 부족해 보이기 쉽습니다. 이럴 때 무턱대고 두꺼운 옷을 잔뜩 껴입으면 오히려 ‘옷에 파묻힌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소재와 핏의 균형이 관건입니다. 먼저 이너와 아우터의 두께를 단계적으로 변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안쪽은 슬림핏 혹은 적당히 몸에 맞는 옷을 입고, 겉은 한 치수 정도 여유 있는 오버핏 아우터를 걸치는 식입니다. 이때 색상은 상의부터 하의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출해 보세요. 시선이 한 곳에만 집중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생깁니다.

1. 옷장에 하나쯤 있어야 할 기본 이너

단색 티셔츠나 셔츠는 어떤 옷과도 조합하기 쉽습니다. 가장 안쪽에 무난한 디자인을 깔아 두면, 그 위에 패턴 셔츠나 컬러풀한 카디건을 배치해도 어지럽지 않게 코디할 수 있습니다.

2. 오버핏으로 볼륨 만들기

마른 체형이라면 아우터를 살짝 크게 입어도 좋습니다. 다만 어깨선이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체형 보완’을 하되 전체 실루엣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정해 보세요.

3. 컬러 톤앤매너 맞추기

레이어드가 여러 겹으로 쌓이면 색이 너무 많이 섞여 정신없을 수 있습니다. 유사한 톤 안에서 명도나 채도만 살짝 변화를 주면, 시각적 리듬감이 생기면서도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사진 = 레이어드의 기본 아이디어

실루엣 살리는 인&아웃 레이어드

레이어드는 ‘인과 아웃’의 길이 차이, 밑단 혹은 소매 디테일을 어떻게 보이게 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이너가 살짝 더 길게 보이도록 연출하면, 상하체 비율이 세련되게 달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긴 편이라면, 바깥 셔츠나 아우터 길이를 짧게 잡아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다리가 가늘고 긴 체형이라면, 하의를 살짝 볼륨 있는 팬츠로 매치해 시선을 안정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1. 길이 차이 극대화

이너와 아우터의 밑단 길이를 다르게 만들어 층을 주면, 옷이 겹쳐지는 라인이 시각적인 재미를 유발합니다. 이때 안쪽 이너가 너무 많이 노출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약 2~3cm 차이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매 디테일 노출

셔츠 소매를 살짝 접거나, 이너 소매를 1cm 정도만 보이게 연출하면 마른 팔뚝이 좀 더 자연스럽게 커버됩니다. 소맷단에 한 번 더 레이어가 드러나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체형 보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미들 레이어 활용

두꺼운 재킷 속에 가벼운 카디건이나 후디 같은 ‘중간 레이어’를 추가하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레이어의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 = 실루엣 살리는 인&아웃 레이어드

체형별 상하의 밸런스 맞추기

마른 체형 중에서도 어떤 분은 상체에 살이 더 없고, 또 어떤 분은 하체가 유독 가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를 고려해 볼륨을 부여해야 합니다.

1. 상체를 보완해야 한다면

목선이 파인 옷보다 차이나 후디를 추천합니다. 그 위에 재킷이나 코트를 걸쳐 어깨 선을 부드럽게 잡아주면, 부드러운 볼륨이 형성됩니다.

2. 하체를 보완해야 한다면

지나치게 타이트한 스키니진 대신, 세미 와이드 팬츠나 스트레이트 핏을 골라보세요. 스트레이트 핏에 약간의 두께가 있는 소재(데님, 코튼 등)를 매치하면 다리가 앙상해 보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허리 라인 강조

벨트로 허리를 잡아주면 상하체가 명확히 구분돼 비율이 좋아 보입니다. 마른 체형에서 얇은 벨트는 존재감이 떨어지므로, 적당한 두께가 있는 벨트나 체인벨트를 활용해 시각적 포인트를 주세요.

 

사계절별 레이어드 활용법

레이어드는 겨울에만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봄·여름에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합니다.

1. 봄

간절기에는 날씨 변화가 크므로, 얇은 셔츠와 가디건을 레이어드해 두세요. 어느 정도 오버핏 카디건을 걸치면 마른 체형에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어줍니다.

2. 여름

무더운 계절에도 슬리브리스 + 오버핏 반팔 티셔츠 조합으로 소매선이나 밑단에서 레이어 포인트를 주면, 시원함과 체형 보완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컬러는 밝은 톤을 중심으로 선정해 가볍고 청량한 느낌을 극대화해 보세요.

3. 가을

날씨가 선선해지면 후디나 얇은 니트를 중간 레이어로 두고, 겉옷으로는 코치 자켓·트렌치코트 등을 준비해 보세요. 마른 체형이라도 적절한 오버핏 아우터로 볼륨감을 주면, 체형이 한결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4. 겨울

여러 겹을 껴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계절인 만큼, 가볍게 이너를 여러 장 레이어드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단, 패딩처럼 부피가 큰 제품보다는 코트나 두꺼운 재킷 위주로 선택한 뒤 목도리나 머플러로 상체 주변에 볼륨을 더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 = 사계절별 레이어드 활용법

소품 레이어드로 디테일 극대화

마른 체형은 소품의 활용 여부에 따라 스타일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작은 미니백보다는 볼륨감 있는 크로스백이나 백팩이 시선을 분산시키기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머플러, 여름철에는 반다나 혹은 얇은 스카프 등을 이용해 목 주변에 레이어를 형성해 주면 상체가 더욱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모자를 쓰면 얼굴로 시선이 올라가므로, 마른 체형의 왜소함을 다소 완화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1. 가방 선택

마른 체형이라면 가방이 지나치게 작으면 몸만 더 강조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큰 가방을 골라주는 것만으로도 실루엣에 균형을 잡아줍니다.

2. 액세서리 레이어링

목걸이나 귀걸이, 혹은 팔찌를 여러 겹으로 레이어링하면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 전체 톤과 소재를 맞추어 과해 보이지 않게 조절하세요.

3. 양말·타이즈 레이어드

하의 부근에 패턴 양말이나 시선을 끄는 타이즈를 매치하면 다리에 적당한 볼륨을 부여합니다. 색상이나 프린트를 살짝만 바꿔도 “어, 뭔가 스타일이 사는데?”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